2019년 4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생체재료학회 (Society for Biomaterials, SFB) 학회가 “The Pinnacle of Biomaterials Innovation and Excellence”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학회 기간에 온화한 날씨로 전 세계 생체재료 연구자들을 반겨주었다.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우수한 연구력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시는 세계적인 연구자분들을 모시고 진행되었으며 생체재료의 디자인에서부터 다양한 생의학적 응용 분야에 대한 많은 연구내용이 발표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들의 기조 강연과 수상 강연을 통하여 생체재료 관련 기초지식에서부터 최근 연구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기조 강연과 주제별 부분에서 연구 발표가 계속되었다. 다양한 분야별 연구 세션을 통해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인적 교류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Clemson Awards 2019”를 수상하신 Paulette Spencer, Christin Schmidt, Balaji Narashimhan 교수님은 기조 강연을 통해 자신 평생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수십 년간 개발하신 다양한 생체재료와 임상 적용 경험을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Thought Leader: Allan Hoffman 특별 세션에서는 동경대학교 Kataoka 및 Ishihara 교수님과 POSTECH 한세광 교수님, Rice University Omid Veiseh 교수님을 포함하여 다수의 연사들께서 Smart Biomaterials에 대한 초청강연을 진행하셨다. 셋째 날에는 “SFB Awards 2019”를 수상하신 Joachim Kohn, Ann Beal Salamone, Edward Botchwey, Stephanie Seidlits 교수님께서 각자의 생체재료 관련 연구 결과와 경험을 기조 강연을 통하여 전해주셨다.
특히, 학회 둘째 날 저녁에는 한인 과학자모임 (Korean Night)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은 김덕호 교수님 (University of Washington)과 한세광 교수님 (POSTECH)께서 주관해 주셨으며, 한국생체재료학회 명예회장님이신 한동근 교수님 (차의과대학)을 비롯하여 35명이 넘는 한인 과학자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한인과학자 모임에는 Biomaterials,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Acta Biomaterialia 편집장들이 함께 참석하여 한국생체재료학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하였으며 생체재료학회지 (Biomaterials Research)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2019년 미국 생체재료학회를 통해 세계적 연구 동향 파악은 물론 학술적·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2020 세계 생체재료학회 (World Biomaterials Congress, WBC)에서는 올해보다 더 향상된 결과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박 경 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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