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박경민 교수
2019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유럽 생체재료학회 (European Society for Biomaterials, ESB) 학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학회 동안 화창한 날씨로 전 세계 생체재료 연구자들을 반겨주었다.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우수한 연구력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시는 세계적인 연자 분들을 모시고 진행되었으며 생체재료의 다양한 생의학적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내용들이 발표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들의 기조 강연과 수상 강연을 통하여 생체재료 관련 기초지식에서부터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기조 강연과 주제별 부문에서 연구 발표가 계속되었다. 분야별 연구 세션을 통해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인적 교류 형성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SB International Award 2019”를 수상하신 Paul Ducheyne 교수님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a biomaterials scientist”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통해 자신 평생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수십 년간 개발된 다양한 생체재료의 생물학적 유효성 평가와 임상 적용을 위한 방안에 관해 강연을 해주셨다. 또한, “Klaas de Groot Award 2019”을 수상하신 Maria-Pau Ginebra 교수님은 “Bioinspired stratagies for bone tissue regeneration: a teamwork”을 주제로 생체재료를 이용한 골조직재생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해 주셨다.
학회 둘째 날에는 KSBM-ESB Joint symposium에서는 “Advances in musculoskeletal regeneration”라는 주제로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연자 분들께서 최근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임상 적용에 관한 귀중한 강연을 해주셨다. 이날 공동 세션에는 현 KSBM 회장님이신 임군일 교수님 (Dongguk University, Goyang, Republic of Korea)께서 한국 대표로 참석을 해주셨으며, Wojciech Swieszkowski 교수님 (Warsaw University of Technology, Warsaw, Poland), Azadeh Rezaei 박사님 (University College London, London, UK), 전원배 박사님 DGIST, Daegu, Republic of Korea)께서 근골격계 재생의학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해 주셨다.
2019년 유럽 생체재료학회를 통해 세계적 연구 동향 파악은 물론 학술적·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개최되는 2020 세계 생체재료학회 (World Biomaterials Congress 2020, WBC 2020) 에서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생체재료 연구 결과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