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박경민 교수
2018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트에서 유럽 생체재료학회 (European Society for Biomaterials, ESB) 학회가 “Materials for Life” 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학회 동안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한 날씨로 전 세계 생체재료 연구자들을 반겨주었다.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우수한 연구력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시는 세계적인 연자 분들을 모시고 진행되었으며 생체재료의 다양한 생의학적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내용들이 발표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들의 기조 강연과 수상 강연을 통하여 생체재료 관련 기초지식에서부터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기조 강연과 주제별 부문에서 연구 발표가 계속되었다. 분야별 연구 세션을 통해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인적 교류 형성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SB George Winter Award 2018”을 수상하신 Julio San Roman 교수님은 “Role of Functional Polymers in the development of Biomaterials for Application in the Biomedical Field”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통해 자신 평생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수십 년간 개발하신 다양한 고분자 생체재료와 임상 적용 경험을 설명해 주셨다. 또한, “ESB International Award 2018”을 수상하신 Andres Garcia 교수님은 “ Biosynthetic Materials for Islet Encapsulation and Transplantation”을 주제로 고분자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조직재생에 관한 내용을 강연해 주셨다.
학회 둘째 날에는 KSBM-ESB Joint session에서는 “Hydrogels”라는 주제로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연자 분들께서 최근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임상 적용에 관한 귀중한 강연을 해주셨다. 이날 공동 세션에는 KSBM 명예 회장님이신 박기동 교수님 (아주대), 노인섭 교수님 (서울과기대), 한세광 교수님 (POSTECH), 박경민 교수님 (인천대)께서 한국대표로 참석을 해주셨으며, Sandra van Vlierberghe 교수님 (Ghent University, Belgium), Taimoor Hasan Qazi 박사님 (Charite Berlin, Berlin, Germany), Jenny Parraga 박사님 (BioMediTech Institute and Tampere University of Technology, Finland)께서 유럽을 대표하여 참석해 주셨다.
2018년 유럽 생체재료학회를 통해 세계적 연구 동향 파악은 물론 학술적·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2019 유럽 생체재료학회에서는 올해보다 더 향상된 결과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